Jay's Story

Jay의 소소한 이야기

‘Entrepreneurship, 스타트업, 기업가 정신’에 대한 짧은 생각, & ‘스타트업 바이블 – 배기홍’

with 2 comments

Entre4

나는 오래 전부터 창업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생각은 방법론에서 약간 수정은 되었다만 방향성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IT 쪽에 관심이 많고 그 쪽에서 일을 해 와서 그런지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IT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단순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넘어 행복을 줄 수 있는, 생활의 편의를 확 높여주거나 또는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제품, 서비스를 하길 소망한다. 그리고 항상 생각은 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캐치하긴 너무 힘든…TNBT (The Next Big Thing) 중 하나가 내 사업 아이템이길 바란다. (Create the Next Tsunami! by 비노드 코슬라)

tnbtvc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직접 창업하기보다는 훌륭한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도와 키우고 exit까지 성공적으로 해 줄 수 있는, ‘Entrepreneur beyond Entrepreneur (기업가 뒤의 기업가)’ 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오랫동안 해 왔다. 선, 오라클, 시스코, 페이팔, 구글, 페이스북 등 한 차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계속해서 벤처로 시작해 대기업까지 성장해 나가는 미국의 벤처 문화를 보면서 우리 나라도 그러한 건전한 기업 구조와 문화가 정착할 수 있다면, 신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고, 깎아먹기가 아닌 파이를 늘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런 일을 내가 할 수 있기를 정말 희망한다. 미국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뒤를 이어 이런 연쇄적인 벤처 붐을 통해 나라의 문화가 많이 바뀐 것을 보면서 우리 나라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과 함께, 손에 꼽는 벤처의 큰 성공 사례들이 여러 개로 늘어나야만 우리도 이런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지난 3월 스페인에 GNAM 갔을 때 이스라엘에서 온 MBA 학생들과 얘기하다 보니 대부분의 MBA 학생들이 학교 재학 중에 창업을 한다고 하고, 수많은 대학생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정말 말 그대로 창업 열풍에 휩싸여 있다는 얘길 들었다. 10년 뒤 돌아봤을 때 우리나라도 이런 건전한 창업 문화가 조성되어 있기를 정말 바란다. 그리고 그 변화에 내가 어떻게든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얼마 전 수강한 3학기 3모듈에서  USC의 Atul Nerker 교수님의 ‘창업론’을 들으면서, 또 최근에 읽은 배기홍 씨의 스타트업 바이블을 통해 난 다시 한 번 기업가 정신, 스타트업, VC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휩싸였다.

‘Entrepreneurship’ 수업은 사실 굉장히 기대했던 수업이다. SNU MBA 1,2학기는 기초적인 과목이 서울대 교수님들에 의해 진행되는 반면, 3학기는 Yale, Wharton 등 유수 MBA 교수님들이 오셔서 강의를 하게 되는데 이 때 USC의 (USC는 창업론 으로 미국에서도 나름 유명한 듯) Atul Nerker 교수님의 창업론 수업이 있다는 걸 알고, SNU MBA에서는 창업론 이라는 과목이 없기 때문에, 꼭 들어야 할 과목 중 하나로 기다렸었다. 도대체 창업론 에서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하는거지? 상상이 잘 안 되었다.

매 수업은 창업과 관련된 case들을 미리 읽고, (각 case들은 창업을 앞둔 당사자가 사업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한 상태거나  또는 창업을 한 후 투자, 사람 등등 특정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의 상황임) 내가 해당 case의 주인공이었다면 어떤 의사 결정을 할 것인가? 왜? 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된 여러 사례와 많진 않지만 framework에 대해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익숙한 ZipCar 사례에 대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잘 모르던 회사들이었는데 실제 있었던 일들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매우 생생하게 느껴졌다. 또한 매 수업 종료 전에는 실제 결과가 어땠는지 관련 내용이 오픈되어 내가 예상했던 것과 실제 결과가 어땠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Case들 중에는 HBS 다니는 학생들이 창업 아이템을 세탁소 아이템을 잡아 고민하던 내용 등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는데, 실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너무 확고해서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힘든 것 같다. 사업을 막 시작한 친한 친구가 주위에서 사업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어쩔 때는 참 한심하다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길 들었는데, 그런 걸 보면 실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들어야 하고 많은 경험도 필요하고 자신의 의견을 건전하게 비판해 줄 수 있는 동업자가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스타트업 바이블은 피들리를 통해 구독하는 여러 가지 스타트업 및 관심사에 대한 블로그들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 봤는데 보면서 내내 뜨거운 뭔가가 가슴에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다. 이 창업이란 것이 마치 마약과 같아서 한 번 빠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더라. 그래서 한 번 창업했던 사람들은 제2, 제3 창업으로 계속해서 창업을 한다고 한다. 내가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배기홍 씨가 얘기한 것처럼 난 정말 이런 엄청난 도전, 즐거운 여행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인디아나 존스가 신념 하나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리를 건넜듯이 신념의 도약을 이루어낼 준비가 과연 된 것인가? (배기홍 씨가 얘기한 이 ‘신념의 도약’이란 말에 정말 공감된다,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아무나 하기 힘든 일이지만, 진심으로 자신의 신념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믿는다면 도약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7603146550

스타트업 바이블을 보면서 생각했던 몇 가지 것들 및 느낌은…

* 아무리 생각만 하면 뭐하리…중요한 건 생각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신념의 도약 처럼…

(내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사람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by B.C. Forbes)

* 남이 창업한 직장에서 일하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평생 남을 위한 일만 할 것인가? 나를 위한 일을 할 것인가?

근데 친구와 얘기하다가 이런 얘길 했더니 ‘난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싶어’ 하더라, 그러고 보니 사람마다 다른 누구를 위해 일할 때가 더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만 진짜 속 마음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온 본심일까? 결국 사람들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 그리고 가족이 아닐까?

(누군가를 위해 일하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었다 by Wayne Huizenga)

* 다른 책들에서도 많은 나온 얘기긴 한데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굉장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하려고 하지 말아라, 그것보다는 현재 존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선의 아이디어로도 충분히 훌륭한 가치를 창출할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다. ‘Revolutionary Innovation & Breakthrough Idea’라면 great하겠지만 ‘Incremental Innovation & Derivative Idea’도 충분히 훌륭하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는 하늘이 결정해 주지만,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by Motohide Hatanaka)

(바퀴를 다시 발명하지 마라 by Bill Gates)

* 배기홍 씨가 지인으로부터 인상깊게 들었다는, 마케팅에 있던 내게도 굉장히 인상깊게 와 닿았던 문구; 물건을 잘 팔려면 ‘고객에게 먼저 자신을 팔고, 그 다음에 기업의 브랜드를 팔고, 가장 마지막에 그 물건을 팔아라’

* 이건 꼭 스타트업과만 관련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값을 높이려면 다른 것보다 우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켜라’ 또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얘기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좋았던 점 중 또 하나는 저자가 실제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예를 들면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털의 시리즈 투자가 이루어지는 방법, 각 투자마다 지분 등이 어떻게 나뉘어지는지, 그리고 왜 한 번에 투자받지 않고 엔젤과 시리즈 A,B,C,D로 나뉘어져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스타트업에서 사람을 어떻게 뽑아야 하고 규모는 언제 늘려야 하는지 등,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Entre3

Entre6

그리고 신념을 갖고 모든 위기와 맞서 용기 있게 모험을 떠난 이들에겐 당연히 남들과는 비교가 안 될 큰 보상이 되어야겠지??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4/06/03 at 21:35

Live! Learn! Think!, SNU MBA, VC에 게시됨

Tagged with ,

총, 균, 쇠 (Guns, Germs, and Steel) – 재레드 다이아몬드

leave a comment »

(사실 총균쇠는 연말 연초에 읽고 키워드만 써 놓았다가 이제야 그걸 발견하곤 마무리 하려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관계로 fact가 약간 틀릴 수도..그보다는 내가 당시 느꼈던 생각과 느낌 위주로;;;)

책 제목이 특이해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하고 궁금했던 ‘총, 균, 쇠’, 부재는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이며 퓰리처 상을 수상한 매우 유명한 명저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그러나 답은 알 수 없었고 따라서 그냥 당연시 생각하던…이후로 더 이상 생각해 보지 않은 문제에 대해 답을 얻게 되었다. 어째서 같이 시작한 인류는 각 지역별로 발전을 서로 다르게 했으며 그로 인해 어떤 지역은 어떤 지역에 의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지배를 받아야 했으며 또 어떤 지역은 그 누구보다 빠른 발전을 통해 상대적으로 손쉽게(?) 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부를 거머쥘 수 있었을까? 결국은 다양한 원인이긴 하지만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아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환경을 극복해 가면서 발전을 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서울대-대출도서-1위-총균쇠

* 첫 예술 작품을 남긴 인간 네안데르탈인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획기적인 사건, 바로 네안데르탈인이 동굴 벽화를 그린 것인데 먹고 사는 것 외에 뭔가 의사 소통을 위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어쩌면 우리가 제일 감사해야 할(?) 분들일지도…

* 생태지리학, 생태학, 유전학, 병리학, 문화인류학, 언어학

작가는 위의 모든 학문을 공부한 사람으로 이렇게 다양한 관점으로 인류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분석할 수 있었기에 이렇게 훌륭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가지 원인으로 보기에는 인류의 역사와 발전 과정은 너무 다양하고 복잡한 이유들이 있었다. 문명이 빨리 발전하기 시작한 데에는 각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그 지역에서 잘 자라던 작물의 유전학적 성질이 큰 영향을 미쳤고 또한 동서쪽으로 땅이 펼쳐진 것이 남북쪽으로 펼쳐진 곳보다 개발된 기술의 전파가 쉬웠고 적용이 가능했기에 교류가 활발했고 서로 발전된 기술을 공유할 수 있었다. (남북쪽은 기후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의 적용이 어려움) 또한 다양한 가축을 기를 수 있었던 지역에서는 보다 나은 영양분으로 인해 빠른 부족 체제를 이루기도 하였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가축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질병, 그 질병에 대한 면역이 이후에 아프리카나 오세아니아, 미국 등을 점령할 때 결정적인 성공의 이유가 될 수 있었다. (전쟁으로 죽은 원주민 숫자보다 새로운 질병에 의해 병으로 죽은 원주민 숫자가 훨씬 더 많다는 놀라운 사실)

* 중국이 왜 유럽에 기술 발달 우위를 빼앗겼나?

아프리카에서 현생 인류가 가장 먼저 나타는 이후에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지금의 시리아, 이라크 근처 지역) 가장 먼저 농경이 시작될 수 있었고, 또 그 이후에 유라시아로 퍼진 인류는 각각 중국 지역과 유럽 지역에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었다. 문자, 종이, 바퀴, 쇠, 배, 총 등 수많은 새로운 기술들이 이들 지역에서 처음 개발되었고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중국은 전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큰 배를 훨씬 먼저 개발하였음에도 유럽에게 그 지위를 빼앗기고 이후에 서구 열강에게 피해를 당했던 이유는 바로 다음 아닌 경쟁 이었다. 제국 시대로 들어서면서부터 유럽은 여태까지도 만성적인 분열 상태로 있었던 반면에, 중국은 위대한 정복자와 지도자들 덕택으로 만성적인 통일 상태에 있었다. (물론 100% 통일 상태는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대부분의 역사 동안 통일 제국의 형태로 존재했다) 역시 계속되는 전쟁과 경쟁으로 서로 싸워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일어나는 법, 중국은 만성적 통일 상태로 인한 대가로 유럽에 기술 발달 우위를 빼앗겨야만 했다. 이것은 경쟁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참 많은 점을 시사해 준다.

* 뛰어난 기술의 배제 및 폐지 (중국의 선박, 일본의 총)

이건 매우 신기한 일인데…특정 지도자들의 영향으로 발전된 문물인 선박과 총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서 오히려 없애버린 일도 있었다. 당연히 해당 기술 개발은 더 이상 있을 수 없었고 이후에 두 나라는 그것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비슷한 맥락으로 흥성 대원군의 폐쇄 정책으로 문물 개방을 하지 않았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는 다들 아시리라.

* 왜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아닌 유럽이 더 발달했는가?

가장 먼저 농경 사회가 시작된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왜 이후에 유럽 대비 발전이 더뎌졌을까? 여기서부터 계급, 특권과 종교 등의 역할이 나오게 된다. 유럽은 일찍부터 교역이 필요하였고 이로 인해 상인 계급이 발달, 자연스럽게 자본주의가 발달되었다. 또한 이들에 대한 특권 보호가 성행하였고 절대 군주가 없었다는 점이 여러 경쟁을 부추기게 되어 결론적으로 발전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탐구 정신을 중시하는 그리스적, 유대교적, 기독교적 전통이 가미가 되어 기술 개발은 점점 더 활성화하게 되었다. 또한 비옥한 초승달 지대는 가축화, 작물화에 적합한 동식물이 집중되어 있어서 누구보다 먼저 시작했지만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사라지게 되었고 (지리적 특성의 변화 등으로) 따라서 점차 경쟁력이 약화되었다.

* 오스트레일리아는 왜 최근까지도 석기 시대로 남아있었나?

몰랐던 사실인데 오스트레일리아는 불과 몇 백년 전만 해도 석기 시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가 발견되었을 때 석기 시대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1. 지리적 특성으로 오랜 시간 동안 외부의 침략이 없었고 2. 자급 자족이 가능한 나름 풍부한 농작물 3. 무서울 정도로 뜨거운 날씨로 인해 문명이 해안 지방 위주로 지역별로 발달하였고 서로 교류가 많지 않았음 4. 이런 이유들로 인해 부족 사회로까지만 발달하였고 문명/제국 사회로 발전하지 못했음

* 일본인의 조상

부록으로 나온 일본인 얘기가 흥미로웠다. 일본인의 조상은 과거 우리 조상인 백제인들이며 백제인들이 건너갔을 당시의 일본 원주민들은 경쟁에 밀려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으며 현재 일본에서 남방계라 일컫는 (같이 일하던 일본 삼성의 XXX 상이 생각난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인과는 약간 다르게 생긴 사람들이라고 한다. 어찌 보면 일본인과 우리는 외모적으로 굉장히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결국 단순히 얘기하자면 환경이 이 모든 역사를 만들었다는 어찌 보면 무서울 정도로 환경의 인간에 대한 지대한 영향력…..편협한 생각일수도 있으나 나는 적어도 고등 교육, 대학 교육 정도는, 뛰어난 학생들이 주위에 넘쳐 서로 긍정적인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며, 그런 친구들과 논쟁과 학업을 같이 하며 부족한 것을 느끼고 시켜서가 아닌 몸소 느껴서 더욱 자기 계발에 힘쓰게 되는 계기가 되고 바로 옆의 친구들이 평생에 걸쳐 훌륭한 인적 네트워크가 될 수 있는 곳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고, 마치 맹모가 그러했듯이,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환경의 영향력을 강조한 이 책을 보면서 역시 환경이 정말 중요하구나…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4/06/01 at 14:32

Live! Learn! Think!에 게시됨

Tagged with

GNAM 2014 at IE Business School in Madrid

leave a comment »

Yale에서 주도하여 세계 각국의 주요 MBA 학생들이 모여 class를 들으며 의견을 나누고 networking하는 GNAM(Global Network for Advanced Management)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SNU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조인하여 참여를 하게 되었다.

주제

이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학교들에서 각기 모두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일주일간 GNAM이 진행된다, 예를 들면 IE MBA 학생들은 SNU, Yale이나 북경대에서 혹은 자신의 학교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차한 IE에서 Europe의 경제에 대해 class를 듣고 토론을 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3/3~3/7, 5일간 좋은 경험을 하였다. (오늘로 일정이 다 끝났고 남은 3월 한 달 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여행을 할 예정~~유후~~^^)

스케쥴

먼저 IE에 대한 인상은 유럽 대부분의 MBA가 그렇다고 들었듯이 정말 international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SNU의 global MBA인 GMBA엔 3~4명 정도의 외국인뿐이 없다는 점과 많은 차이가 있다. IE는 오히려 스페인 학생들은 매우 적고 외국인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 듯하다.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땐 시설에 대해 불만이 없었는데 여기 와 보니 시설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여튼 대략 50명 정도의 규모로 GNAM 2014가 진행되었는데 역시 매우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이 되었다. 스페인 사람은 오히려 한 명도 없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이스라엘, 프랑스, 인도, 일본, 멕시코, 페루, 칠레, 중국, 네팔, 몽고, 영국 그리고 한국 등등…

솔직히 얘기해서 수업 수준은 별로 높은 지 모르겠다. 비록 일주일간의 짧은 과정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IE의 유명한 교수들이 수업을 하시는데 SNU의 황이석 교수님 등의 명강의에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그만큼 SNU의 수준이 글로벌 수준으로 높다는 것일까?

배울 만한 점과 우리 교육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점이 있었는데 세계를 바라보는 수준이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 수업에서는 세계의 경제에 대해서 배우 편협하게 다루고 있다. 중국, 일본과 미국 등에서 다루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깊지도 않고 사실 학생들이 큰 관심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이 곳 IE에서는 정말 세계의 경제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기도 하고 나름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미 EU라는 틀 안에 있기 때문에 자국의 경제가 갖는 의미가 약하고 EU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유럽 각국의 경제에 깊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그런 습관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일 수도 있으려나? 여튼 모두가 관심이 많은 미국, 중국 뿐 아니라 브라질, 칠레와 같은 국가들의 경제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MBA도 이제는 시각을 넓혀 세계 각국의 경제를 이해하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만약 SNU MBA 후배가 GNAM week을 참석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참석해 볼 것을 추천하겠다.

* 마드리드에서의 재밌었던 기억들을 이후에 사진으로 업데이트 해 본다 *

161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 마치 전투와도 같았던 진짜 명승부, 아틀레티코 승리로 끝남, 나중에 챔스 리그에서 두 팀이 붙어 레알이 승리했던 진짜 빅 게임

197

<GNAM welcome party>

212351 213 215 216

<IE school 강의실 및 시설들>

219

<다른 학생들과 같이 한 마드리드 투어: 금발 여성분이 가이드>

332 350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보틴>

490

<바로 앞에서 관람한 스페인 vs. 이탈리아 국가대표전>

584 598

<기업 방문: 텔레포니카 및 텔레포니카 박물관>

742 746 747IMG_4072

<마지막 날 조별 발표, 다른 팀 발표 채점(?) 도구, 마무리>

748 755 766

<과정 종료 후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한 와인 farewell 파티>

873 886 891 893

<이스라엘에서 온 한 학생네 집에서의 house party>

899 914 9231509308_10153887798195029_409829848_n

 

<House party 후 아쉬워서 간 마드리드 최고의 클럽 KAPITAL – 무려 7층이 모두 클럽임 ㅎㅎ>

이후에도 스페인 각 지역과 포르투갈, 프랑스 파이, 핀란드 헬싱키 등을 여행하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한 달 이상 친구들과 유럽을 다시 갈 이런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여튼 최고의 선택, 최고의 경험이었기에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4/03/07 at 20:57

스핀잇 – 조성문

with 2 comments

꽤 오래 전부터 꾸준히 보고 있는 블로그 중 하나인 “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의 쥔장인 조성문씨가 낸 책인 스핀잇…..올 가을에 출판되어서 진작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조성문씨를 알지는 못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내게 많은 영감을 주는 분이라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이 분의 블로그를 보면서 어쩜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할까 생각하게 된다. (이 블로그를 통해 나도 블로그를 해 봐야겠다고 처음 생각하게 되었다) 또 내 주요 관심사인 미국의 혁신적인 벤처기업들에 (주로 실리콘밸이 IT 기업들)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어 항상 흥미진진하다고나 할까? 여튼 이런 조성문씨가 실리콘밸리에서 살고 일하면서 느낌 점들을 정리해 출판한 책이 바로 이 ‘스핀잇’이다.

스핀잇

사실 블로그를 열심히 본 나로서는 솔직히 말하면 이 책에 새로운 내용이 그리 많지 않았다. 평소 블로그에 워낙 많은 내용을 잘 정리하여 포스팅 해 두었기 때문에 이 책은 그 내용들을 contents별로 잘 분류해서 정리해 놓았다는 느낌? 이었다.

참 다양한 내용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본 것들도 다양했는데

우리 삶에 퍼진 IT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고 이 IT를 모른다는 것은 창피하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것…항상 stay tune 해야 한다는 것

불과 5년 전과 지금이 너무 다르다, 하루에 수도 없이 까똑하며 하는 커뮤니케이션, 해외에서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카카오톡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두꺼운 책 대신 항상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고, 에버노트로 노트를 대신하고 드롭박스로 어느 기기에서든 파일을 손쉽게 공유하고…어디에 있던지 손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이 IT 혁신으로부터의 혜택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간의 삶이 바뀌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정말 어마어마해 졌다는 것…아이디어와 코딩 하나로 기업을 세우고 수조원 가치로 인정받는 현실

요즘 코딩을 가르쳐 주는 각종 교육이 많던데 졸업 전에 진짜로 코딩 교육을 한 번 들어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된다. 서울대에서는 학부생들이 대부분 경영대 강의를 한 번씩은 듣는다고 하는데 스탠퍼드에서는 학부생들이 대부분 전공과 상관 없이 코딩을 배우고 졸업하려고 한다고 한단다. 현재는 코딩 하나를 통해 기업을 세우고 온 세상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상이다.

실리콘밸리 및 미국의 다양한 벤처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을 통해 다시 한 번 기업가 정신 및 VC에 대한 나의 열정을 확인하면서 나의 갈 길에 대한 확신?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됨

페이스북, 에버노트, 드롭박스 등 혁신적인 기업들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삶을 편하게 만들었다. 아직 우리나라는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가 부족하고, 내수 시장도 작으며, M&A 등을 통한 엑싯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아 벤처 기업들이 인정받지 못하고 뛰어난 인재들의 창업이 부족하지만 분명히 내 세대 내에 이런 문화가 바뀔 것이라 믿는다. 우리나라도 혁신적인 벤처 기업들을 인정해 주는 문화가 정착되고, 훌륭하고 똑똑한 인재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성과를 내면서 대기업 일변도의 기업 환경이 마치 실리콘밸리의 그것처럼 바뀔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고 싶다.

블로그에서도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것 중 하나인 스토리 텔링에 대한 이야기, 페이팔 마피아 이야기, 실패했던 사케바에 대한 아픔을 떠올려 준 그리고 뚜렷한 경영 철학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임을 똑똑히 알려준 ‘기존 고객 지키기’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봐도 참 느낀 바가 많은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고 근시일 내에 꼭 해 봐야 할 것으로 코세라를 통해 스탠퍼드 앤드루 응 교수의 기계 학습 수강, 엔젤리스트 엿보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읽어보기 세 가지를 정했다.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3/12/25 at 17:27

Live! Learn! Think!에 게시됨

Tagged with ,

Amazon Drone Delivery와 Flying Camera

leave a comment »

최근 아마존의 베프 베조스는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프라임 에어를 선보였다. 고객이 주문을 하면 창고에서 프라임 에어가 해당 물품을 픽업하여 30분 안에 고객의 집까지 배달을 해 준다는 것인데;

1385949215000-AmazonPrimeAir

<Amazon Drone Delivery: 영상 바로가기, 위 사진 클릭>

이에 질세라 UPS도 비슷한 신개념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제프 베조스는 아직 현실화하기엔 어려움이 많지만 4~5년 내로는 실현될 것이다 라고 하는데 만약 진짜 그렇게 된다면 세상에 드론들이 마구 날아다니겠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 항공법도 그렇겠고 도난이나 사고의 위험 등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열정을 가진 entrepreneur들이 분명히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고 언젠간 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사실 작년 이맘때쯤인가? 플라잉 카메라라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내 사진을 찍어야 할 때, 가족 또는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 누군가 한 명 빠져서 사진을 찍거나 해야 할 때 굳이 이렇게 하지 않고 날아다니는 카메라가 나 또는 우리를 찍어주는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잊고 있었는데…최근 친구 하나가 아래 제품을 살 고민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phantom

<Phantom Flying Camera>

사실 플라잉 카메라는 기술적으로는 더 이상 제작이 어려운 제품은 아니다. 오지 또는 사나운 동물들을 촬영할 때 이미 어느 정도 활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플라잉 카메라는 소형의 크기에 굳이 따지자면 아래 이미지와 비슷한 것이었다. 아래 제품은 Junho Yoon이라는 (아마도 한국 분인 듯) 분이 concept design을 한 제품으로 실제 상용화된 제품은 아닌 것 같지만 만약에 아래와 같은 제품이 상용화가 된다면 시장에서 많은 호응이 있을 것 같다.

sky_camera3sky_camera5flying-camera-captures-your-life-from-above-video--590362551f

<출처: http://www.phototips.biz/2012/10/the-sky-view-flying-concept-camera.html>

 

여튼…다시 한 번 느낀 것…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생각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다른 누군가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생각은 늦게 하더라도 먼저 실행하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가이자 안드레센 호로위츠에서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벤처투자자인 Chris Dixon의자신의 블로그에 New Idea에 관련해서 쓴 “Developing New Startup Ideas”에서 보면새로운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시키려면

Be the opposite of secretive!

해야 한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생각에서 멈추지 말고 관련 산업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 VC, 잠재적 고객, 기업가들과 얘기해 보면 그들로부터 현실적인 조언 및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비록 새로 사업을 할 생각은 없는 듯 하지만 Chris Dixon은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들을 문서화해서 정리해 놓는다고 하며, VC라는 직업의 성격상 그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다른 기업가들로부터 실현이 되어 제품이나 서비스로 나왔을 때 (그것이 성공적이던 성공적이지 않던) 또는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리스트에 내용을 업데이트한다고 하면서 흥미를 느낀다고 하는데 나도 한 번 해 봐야겠;;;;;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3/12/16 at 14:15

New Technology에 게시됨

Tagged with ,

SNU MBA 1학기를 마치고…& Singapore Study Tour

with 2 comments

지난 8월 SNU MBA 입학 후 불과 3~4개월의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낸 것 같다.

8월 초 1주간의 pre-term 2과목 수강을 시작으로, 오크밸리로 2박3일의 orientation을 다녀왔고…바로 이어진 1학기 6과목을 전쟁 치르듯 끝내면서 MBA 생활에 적응을 하고… 싱가폴 스터디 투어를 다녀왔으며, MTN에서 주최한 MBA 공모전도 참여하여 끝냄과 동시에 또 2학기가 시작되었다.

* 학기 시작 전

Pre-term은 과목이 회계원리와 경영수학 두 과목이었는데 별 생각 없이 이왕 하는 거 다 듣자 라는 생각으로 들었다. 두 강의 모두 열정적인 강의였고 준비도 많이 하셨지만 꼭 모두 들을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들어도 전혀 문제 없을 듯…나같이 경제경영 과목을 전혀 안 들어본 공대 베이스의 학생들은 회계 원리만 들어도 될 것 같다. Pre-term 기간에 아예 안 나온 동기들도 꽤 많았고 선택적으로 들은 사람들도 많았다. Pre-term 기간에 미리 서로 친해질 만한 이벤트 등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행정실에서 너무 방치를 했던 기억이 난다. 미리미리 친해질 목적 하나로 나가는 것이라면 별로 추천하지 않는 과정.

Orientation은 오크밸리에서 진행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굉장히 많았고 전체적으로 매우 자율적인 행사였다. 여기서 같은 방을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또 같은 팀끼리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람들과의 만남에 모두들 흥분해 그만 너무 많은 술을 마셨던 기억이 ㅎㅎ

* 1학기 수업들

snu mba

1학기에 내가 수강한 과목들은 인적자원관리, 재무회계, 조직행위론, 관리경제학, 전략, 재무관리였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2학기 1모듈에서는 국제경영과 생산운영관리를 수강 중이다. 1학기 과목들에 대해 잠깐씩 얘기해 보면..

인적자원관리/ 주임교수님의 강의, 살인적인 case 읽기 및 요약 과제로 힘들었던;;; 개인적으로는 인사 쪽 관련된 과목은 그닥 흥미가 없긴 하지만, 기업에서 인적 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기업의 성과를 위해 조직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그에 맞는 어떤 사람들을 뽑아야 하는지, 이전에는 별로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재무회계/ 전혀 접하지 않았던 과목이고, 예전에 회계 천재가 된 홍대리를 봐도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았던 기억이 있었기에…가장 기초 과목 중이면서도, 개인적으로는 MBA 수업 중 가장 두려웠던(?) 재무회계…센스 만점 노신사(?) 이창우 교수님의 재밌는 강의와 아라레와 똑같이 생긴 귀여운 박사 과정의 조교의 teaching session 덕분에 재무회계를 드디어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조직행위론/ 불과 3주 반 동안에 무려 Quiz 3번과 65문제의 객관식+서술형의 기말고사의 위용을 자랑했던 조직행위론, 인적자원관리와 마찬가지로 주로 인사쪽 내용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흥미가 떨어졌지만 매니지먼트, 리더쉽, 모티베이션, 의사 결정 모델, 조직 문화와 변화 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 볼 기회가 됐던 과목이었다.

우연히 학교 홈페이지에서 조직행위론 윤석화 교수님의 강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

(아마도 몇 년 전에 찍은 사진인 듯, 출처: http://oldgsb.snu.ac.kr/Eng/_snu_gsb/aacsb_accreditation.aspx)

관리경제학/ 과목명은 관리경제학이지만 수요와 공급, 완전경쟁시장, 독점시장 등 경제학 원론에 가까웠던 과목이다. 공대생 출신인 나로서는 역시 들어본 적이 없는 과목이어서 힘들었고 교수님이 중간, 기말 고사를 완전 어렵게 내셔서 다들 패닉에 빠졌던 과목, 그래도 경제학의 기본을 착실히 다졌던 과목이라 할 수 있겠고, 성적은 나름 괜찮게 나와 만족스러웠던;;;

전략/ 사례들이 전반적으로 오래된 것들이 많았지만 전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배워 볼 수 있었다. 수많은 case들과 reading material들을 읽고 요약하는 과제와 실제 기업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 보고 발표하는 팀 과제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전략 하면 박철순 교수님이 생각날 듯…

재무관리/ 개인적으로 1학기 과목 중 가장 재밌었던 과목, 강의는 가장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고 이전에 전혀 모르던 것이었기 때문에 재미있었던 것 같다. 특히 기업 가치 분석 팀 과제를 통해 실제 하나의 기업을 DCF(Discounted Cash Flow Method)를 활용하여 밸류에이션 결과를 뽑아냈던 과정이 가장 흥미로웠다. 유명하신 채준 교수님의 강의는 정말 명강의라고 평하고 싶다.

아쉬운 점/ SNU MBA에서는 각 모듈당 3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3과목에 대한 배정이 학생들이 꼭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학생을 위한 배정이 아닌 각 담당 교수님들의 일정에 맞춰서 배정한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그 비싼 돈을 내고 수업을 듣는데…예를 들어 어떤 모듈에서는 3과목 다 듣고 싶은 과목이 몰려 있기도 하고 어떤 모듈에서는 하나도 듣고 싶은 과목이 없는 경우가 있더라도 어쨌건 2과목을 들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또 학생들이 무조건 들어야 하는 기초 과목은 좀 따로 정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많다. 뭐 나의 선택이었긴 했지만 기초 중에 기초라 할 수 있는 ‘통계와 의사결정모형’ 과목을 못 들은 것이 못내 아쉽다. 앞으로 수강할 많은 과목에서 통계가 다뤄질텐데…전반적으로 프로페셔널한 조직에 있다가 학교에 와 보니 행정실의 일하는 방식이나 커뮤니케이션이 무척이나 아쉬운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닌 듯…

* 싱가폴 스터디 투어 (11/17~11/21)

335 337

대략 10여개월만에 싱가폴을 다시 찾았다. 학교의 큰 행사 중 하나로 스터디 투어라는 것이 있는데 홍콩에 가고 싶던 내 바램과는 달리 압도적으로 싱가폴이 채택되어 싱가폴로 스터디 투어를 다녀오게 됐다. 스터디 투어는 주로 현지의 MBA school에 가서 수업을 듣고 현지의 기업들을 찾아 탐방도 하고 여차하면 채용까지도 알아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Main은 기업 탐방과 채용(?)이라고 하나…솔직히 말하면 이 스터디 투어의 명확한 목적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고 그 목적에 맞게 대대적인 내용 수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여튼 이 행사는 학생들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행사로 10월 초 경 스터디 투어 TF를 결성하여 학생들이 직접 항공, 호텔, 탐방할 기업 발굴, 컨택 및 arrange, 회식 장소 예약까지 모두 했다. 싱가폴에 장기 출장을 한 경험이 있어서 스터디 투어 TF에 들어가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어쩌다 보니 이것저것 다 겹치는 바람에 더 바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행정실에 대한 답답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우리 동기들 참 아는 사람들도 많고 능력들도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어쨌든 싱가폴에 가서는 SMU에 가서 수업도 듣고, AON, JAC, MS, OCBC, Macquarie, 타이거맥주, 센토사리조트그룹 등을 방문하여 기업 탐방도 잘 진행했다. 많은 동기들이 중간중간 쉬는 시간과 일정 후 저녁 시간을 활용하여 싱가폴 관광도 하고 카지노와 클럽 등의 밤 문화도 즐겨보는 등 알차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불행하게도 나와 우리 공모전 팀은 스터디 투어에서 복귀 후 바로 본선 발표가 있는 관계로 싱가폴의 호텔에서 자료를 만드는 말도 안 되는 짓을 했어야 했지만…중간중간에 팀원들과 MBS의 분수 쇼도 보고 클락키를 걸으며 구경하고 맛있는 맥주 한 잔 했던 것들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

싱가폴에 갔으니 또 잊을 수 없는 것이 삼성 싱가폴 사람들, 시간 관계상 모두를 만나보진 못했고…싱가폴에 근무할 때 정말 많이 챙겨주던 주재원 형인 JK를 만나 점심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반가워 하다가 너무 아쉬워서 저녁 때 (삼성 출신인) 팀원들 2명을 데리고 다시 찾아가서 이국 땅에서 찐하게 삼겹살에 소주로 회포를 풀기도 했;;;^^

437440

JK

* MBA 경영사례 공모전

1학기 내내 함께 한 공모전…이건 별도로 포스팅했으니 참조하시길…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3/12/10 at 23:21

SNU MBA에 게시됨

Tagged with , ,

2013 MBA 경영사례분석대회 & Open Survey

leave a comment »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 동안 참으로 정신이 없었다.

1학기와 2학기에서 base가 되는 과목들을 배우고 매일 이어지는 개인 과제와 팀 과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도 있었고, 생전 처음 해 보는 MTN에서 주최한 MBA 경영사례분석대회에 참여하느라 너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image_display_origin

image_display_origin (1)

관련기사1, 관련기사2

비록 대상은 아니었지만 우수상을 받아 그 동안의 힘든 고생에 대한 보람을 어느 정도 보상받은 것 같다. 학부 전공이 공대였던 것이 컷겠지만 무엇보다 학부 때는 경영 공모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늦게나마 이렇게 MBA에 와서 경영사례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MBA의 활성화를 위해 머니투데이와 연세대학교 MBA에서 주최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내 MBA 경영사례분석대회로 국내의 공모전 중에선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올해에는 하나은행의 브랜드 전략이라는 주제로 실시가 되었는데 지난 8월에 신청해서 10월 말 예선이 완료되었고 11월 23일에 본선 발표를 끝으로 몇 달 간에 걸친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재학 중인 SNU MBA의 동기들 3명과 같이 4명으로 팀을 이루어 참가를 했는데 입상의 수준은 컨설팅 펌에서 제시하는 전략 제안 수준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하여 경험 없는 우리 팀 4명이서 좌충우돌, 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며 조사하고 분석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 사전 조사 – Open Survey

금융 기관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 다양한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수집하였다. 전체적인 순위에서는 비슷비슷한 결과가 나왔지만 각 조사 기관별 결과들이 기조가 서로 달랐고, 더욱이 우리가 원하는 세부적인 항목들에 대한 자료들이 많이 부족했다. 부족한 것을 보강하고 전체적인 fit을 맞추기 위해 직접 소비자 설문 조사를 하기로 했다. 직접 조사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거론되었으나 Start up 관련 기사에서 보았던 open survey라는 업체가 생각나 이용해 보기로 했다.

이 Open Survey는, 기존의 리서치 업체의 조사가 거품이 많이 끼어 있어 가격이 황당하게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KAIST 부설 영재 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으로, 원하는 조사를 빠른 시간 내에 신뢰도 높은 패널을 통해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과를 내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 평소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하는데 실제로 이용을 해 볼 줄을 몰랐지만 이용을 해 보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먼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분석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번의 회의를 거쳐 최종 질문 항목들을 작성하여 오픈 서베이에 의뢰를 했다. 오픈 서베이를 이용하려면 먼저 그들이 제공하는 툴에 맞춰 직접 우리의 질문을 입력하고 의뢰를 해야 한다. 실제 설문 조사는 모바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수가 200명이 넘더라도 빠르면 3시간도 채 안 되어 결과가 나오게 된다. 결과는 엑셀 및 pdf 형식 등으로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나온다.

오픈서베이2

 

Open Survey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리서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스타트업으로 서베이 몽키라는 것이 있다. 이 서베이 몽키는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지인이 손쉽게 설문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많지 않은 설문 조사라면, 그리고 주위에 자신의 설문 조사를 도와 줄 지인을 많이 알고 있는 경우엔 무료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 전략 및 실행 방안

우리 팀은 전략 및 실행 방안에 많은 부분을 투자했다. 현재의 하나금융지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활용하여 더 구체성 있는 전략을 수립하여 제시하였고 그에 맞춰 다양한 창의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어 냈다. 마침 공모전 본선 발표 바로 전에 학교에서 단체로 갔던 싱가폴 스터디 투어에서 로컬 은행인 OCBC 뱅크의 혁신 사례를 접하고 부랴부랴 벤치마킹한 전략을 추가하는 등 최대한 실행 가능한 효과적인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 기대 효과

이번 2013 공모전은 2011년 현대차의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 2012년 대한항공 & 진에어 브랜드 전략 대비 금융사라는 점에서 전략 수립 및 실행 방안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를 수치화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핑계일수도 있지만 금융상품이라는 것은 유형이 아닌 무형의 상품 및 서비스이며 자동차나 항공권처럼 특정 제품의 판매가 증가할 때 sales가 어떤 range 범위에서 증가할 것인지 추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우리가 제언한 브랜드 전략과 실행 방안 실행 이후에 기업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재무관리 시간에 배운 DCF (Discounted Cash Flow)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으나 도출하는 과정에서 여러 한계로 인해 할 수 없었다. 결국 브랜드 전략 실행 이후에 자산 성장성에 대한 몇 가지 각도에서의 예측을 통해서 조금은 마무리를 약하게(?) 정리하였다.

* 발표

발표를 맡은 난 최종 발표일 전날과 당일날 신촌 스터디룸에서,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팀원들 앞에서 실전 발표 연습을 잘 마치고 드디어 오랜 고생 끝에 발표날이 왔다…..정말 속상하게도 자료 작성 시 사용했던 흔치 않은 font가 당일 발표 컴퓨터에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았던 어이 없는 사고로 몇 장의 ppt에서 글자가 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또 준(?) 성우를 활용한 직접 녹음한 광고 음향도 나오지 않았다. 주최측은 그런 부분은 점수에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속상한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것만 빼고는 발표는 차분하게 진행이 되었고 심사위원들로부터 몇 개의 예리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최종 마무리를 하였다.

비록 결과는 아쉽게 우수상이였지만 마케팅, 영업 출신들로 구성된 팀원들과 함께 우왕좌왕 고생하며 얻은 결과였기에 만족스러웠고, 힘들긴 했지만 돌이켜 보면 MBA 생활 중 가장 재밌었던 일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이런 종류의 분석 및 발표에 익숙한 컨설팅 펌 등에서 온 많은 분들과 함께 경쟁하여 얻은 값진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이번 공모전이 향후 내가 할 많은 분석, 전략 수립 등에 있어서 기대 수준을 위로 두 세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공모전

정말 수고 많았던 우리 팀 ‘The One’, 얘들아 진짜 수고 많았어~^^

(프라이버시를 위해 얼굴은 별 처리 ㅎㅎ)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3/12/09 at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