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Story

Jay의 소소한 이야기

‘Entrepreneurship, 스타트업, 기업가 정신’에 대한 짧은 생각, & ‘스타트업 바이블 – 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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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 전부터 창업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생각은 방법론에서 약간 수정은 되었다만 방향성 자체에 대해서는 아직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IT 쪽에 관심이 많고 그 쪽에서 일을 해 와서 그런지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IT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단순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넘어 행복을 줄 수 있는, 생활의 편의를 확 높여주거나 또는 영감을 줄 수 있는 그런 제품, 서비스를 하길 소망한다. 그리고 항상 생각은 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캐치하긴 너무 힘든…TNBT (The Next Big Thing) 중 하나가 내 사업 아이템이길 바란다. (Create the Next Tsunami! by 비노드 코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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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직접 창업하기보다는 훌륭한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도와 키우고 exit까지 성공적으로 해 줄 수 있는, ‘Entrepreneur beyond Entrepreneur (기업가 뒤의 기업가)’ 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오랫동안 해 왔다. 선, 오라클, 시스코, 페이팔, 구글, 페이스북 등 한 차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계속해서 벤처로 시작해 대기업까지 성장해 나가는 미국의 벤처 문화를 보면서 우리 나라도 그러한 건전한 기업 구조와 문화가 정착할 수 있다면, 신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고, 깎아먹기가 아닌 파이를 늘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런 일을 내가 할 수 있기를 정말 희망한다. 미국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뒤를 이어 이런 연쇄적인 벤처 붐을 통해 나라의 문화가 많이 바뀐 것을 보면서 우리 나라도 할 수 있다 라는 생각과 함께, 손에 꼽는 벤처의 큰 성공 사례들이 여러 개로 늘어나야만 우리도 이런 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지난 3월 스페인에 GNAM 갔을 때 이스라엘에서 온 MBA 학생들과 얘기하다 보니 대부분의 MBA 학생들이 학교 재학 중에 창업을 한다고 하고, 수많은 대학생들이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정말 말 그대로 창업 열풍에 휩싸여 있다는 얘길 들었다. 10년 뒤 돌아봤을 때 우리나라도 이런 건전한 창업 문화가 조성되어 있기를 정말 바란다. 그리고 그 변화에 내가 어떻게든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얼마 전 수강한 3학기 3모듈에서  USC의 Atul Nerker 교수님의 ‘창업론’을 들으면서, 또 최근에 읽은 배기홍 씨의 스타트업 바이블을 통해 난 다시 한 번 기업가 정신, 스타트업, VC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휩싸였다.

‘Entrepreneurship’ 수업은 사실 굉장히 기대했던 수업이다. SNU MBA 1,2학기는 기초적인 과목이 서울대 교수님들에 의해 진행되는 반면, 3학기는 Yale, Wharton 등 유수 MBA 교수님들이 오셔서 강의를 하게 되는데 이 때 USC의 (USC는 창업론 으로 미국에서도 나름 유명한 듯) Atul Nerker 교수님의 창업론 수업이 있다는 걸 알고, SNU MBA에서는 창업론 이라는 과목이 없기 때문에, 꼭 들어야 할 과목 중 하나로 기다렸었다. 도대체 창업론 에서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하는거지? 상상이 잘 안 되었다.

매 수업은 창업과 관련된 case들을 미리 읽고, (각 case들은 창업을 앞둔 당사자가 사업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한 상태거나  또는 창업을 한 후 투자, 사람 등등 특정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의 상황임) 내가 해당 case의 주인공이었다면 어떤 의사 결정을 할 것인가? 왜? 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된 여러 사례와 많진 않지만 framework에 대해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익숙한 ZipCar 사례에 대한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잘 모르던 회사들이었는데 실제 있었던 일들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매우 생생하게 느껴졌다. 또한 매 수업 종료 전에는 실제 결과가 어땠는지 관련 내용이 오픈되어 내가 예상했던 것과 실제 결과가 어땠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Case들 중에는 HBS 다니는 학생들이 창업 아이템을 세탁소 아이템을 잡아 고민하던 내용 등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는데, 실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너무 확고해서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힘든 것 같다. 사업을 막 시작한 친한 친구가 주위에서 사업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어쩔 때는 참 한심하다 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길 들었는데, 그런 걸 보면 실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주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들어야 하고 많은 경험도 필요하고 자신의 의견을 건전하게 비판해 줄 수 있는 동업자가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스타트업 바이블은 피들리를 통해 구독하는 여러 가지 스타트업 및 관심사에 대한 블로그들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어 봤는데 보면서 내내 뜨거운 뭔가가 가슴에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다. 이 창업이란 것이 마치 마약과 같아서 한 번 빠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더라. 그래서 한 번 창업했던 사람들은 제2, 제3 창업으로 계속해서 창업을 한다고 한다. 내가 아직 시작하지 못한 이유는 뭘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배기홍 씨가 얘기한 것처럼 난 정말 이런 엄청난 도전, 즐거운 여행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인디아나 존스가 신념 하나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리를 건넜듯이 신념의 도약을 이루어낼 준비가 과연 된 것인가? (배기홍 씨가 얘기한 이 ‘신념의 도약’이란 말에 정말 공감된다,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아무나 하기 힘든 일이지만, 진심으로 자신의 신념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믿는다면 도약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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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바이블을 보면서 생각했던 몇 가지 것들 및 느낌은…

* 아무리 생각만 하면 뭐하리…중요한 건 생각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신념의 도약 처럼…

(내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사람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by B.C. Forbes)

* 남이 창업한 직장에서 일하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평생 남을 위한 일만 할 것인가? 나를 위한 일을 할 것인가?

근데 친구와 얘기하다가 이런 얘길 했더니 ‘난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싶어’ 하더라, 그러고 보니 사람마다 다른 누구를 위해 일할 때가 더 좋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든다만 진짜 속 마음 저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온 본심일까? 결국 사람들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 그리고 가족이 아닐까?

(누군가를 위해 일하니,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었다 by Wayne Huizenga)

* 다른 책들에서도 많은 나온 얘기긴 한데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처음부터 굉장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하려고 하지 말아라, 그것보다는 현재 존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선의 아이디어로도 충분히 훌륭한 가치를 창출할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다. ‘Revolutionary Innovation & Breakthrough Idea’라면 great하겠지만 ‘Incremental Innovation & Derivative Idea’도 충분히 훌륭하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는 하늘이 결정해 주지만, 우리의 삶을 조금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는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by Motohide Hatanaka)

(바퀴를 다시 발명하지 마라 by Bill Gates)

* 배기홍 씨가 지인으로부터 인상깊게 들었다는, 마케팅에 있던 내게도 굉장히 인상깊게 와 닿았던 문구; 물건을 잘 팔려면 ‘고객에게 먼저 자신을 팔고, 그 다음에 기업의 브랜드를 팔고, 가장 마지막에 그 물건을 팔아라’

* 이건 꼭 스타트업과만 관련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값을 높이려면 다른 것보다 우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켜라’ 또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얘기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좋았던 점 중 또 하나는 저자가 실제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예를 들면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털의 시리즈 투자가 이루어지는 방법, 각 투자마다 지분 등이 어떻게 나뉘어지는지, 그리고 왜 한 번에 투자받지 않고 엔젤과 시리즈 A,B,C,D로 나뉘어져 투자를 받아야 하는지, 스타트업에서 사람을 어떻게 뽑아야 하고 규모는 언제 늘려야 하는지 등,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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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념을 갖고 모든 위기와 맞서 용기 있게 모험을 떠난 이들에겐 당연히 남들과는 비교가 안 될 큰 보상이 되어야겠지??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4/06/03 , 시간: 21:35

Live! Learn! Think!, SNU MBA, VC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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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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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SNU MBA 준비하다가 우연히 들르게 되어 댓글 남깁니다~ SNU MBA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딱히 댓글말고는 연락 드릴 방법이 없네요..;;; 혹시 보시면, 염치 불구하고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개인메일은 ihellopc@gmail.com입니다. 감사합니다~!

    ihellopc

    2014/06/16 at 23:16

    • 네 궁금하신 게 있다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알려 드릴게요~ 메일 드리겠습니다^^

      Jay (Jae Hyun) Park

      2014/06/17 at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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