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 Story

Jay의 소소한 이야기

Kindle(e-Book)과 독서 그리고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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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책 많이들 보시나요?

내 주위를 둘러보면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이 좀처럼 없다. 회사 동료들을 봐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전철이나 버스의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을 봐도 그렇다. 물론 집에서 열심히들 볼 수도 있겠지만서도…

나 같은 경우 참 오랫동안 책을 놓고 살아온 것 같다. 대학 다닐 때는 공부하랴 연애하랴 놀기도 해야 했고..회사 다니면서는 바쁜 업무 때문에, 사람들 만나고 술 마셔야 하기 때문에..참 핑계도 많았던 것 같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1년에 책을 몇 권이나 읽을까?

솔직히 말하면 나는 책을 읽는 습관을 미리 기르지 못했다. 대담하게도 나는 이걸 우리 교육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돌아 보면 어떤 교육 과정에 있어서도 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을 읽는 것을 권장받은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학교에서는 내신과 대입 위주의 교육을 바쁘게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독서는 권장될 수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책을 읽는 친구들이 없고 같이 내용을 공유할 수도 없으며 이런 악순환이 학생들이 더욱 책을 읽지 않게 도와주는(?) 꼴이 된 듯하다.

바닷가에서 책을 읽는 외국인의 모습..적어도 한 두 가지 정도 익숙한 그림이 떠오를 것이다(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장면이죠). 현실에서는 어떨까? 실제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다르게 아이건 어른이건 외국인들이 항상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비행기나 배 안에서, 공항 내에서, 바닷가에서 또 휴양지 수영장에서 등등 어디던지 책을 펴고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런 차이가 나게 되었을까 많이 궁금했었다.

답은 예상하셨겠지만 ‘책을 읽는 습관’의 차이였다. 독서를 마치 TV나 영화와 같이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줘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온 그들로서는 어디서나 시간이 날 때 책을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된 것이다.

나는 책을 왜 읽으려 하는가? 불행하게도 나 또한 책이 즐거움을 주는 수단이기 보다는 지식과 지혜를 얻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읽으려 해 왔던 것 같다. 책의 종류만 봐도 그렇다. 온통 자기개발서 위주이니 원….솔직히 재미도 없고 그러다 보니 잘 안 읽게 되고 그동안 지나쳐 온 수많은 해 동안 매년 책을 몇 권이나 읽었던가?

이제는 나에게도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줘야 할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잡다한 자기개발서는 이제 그만 보고 관심 있는 분야, 재밌는 책들 위주로 보면서  이제라도 책을 읽는 올바른 습관을 길러야겠다.

좀처럼 책을 많이 읽지 못하던 나의 생활에도 작년부터 Kindle과 e-Book으로 인해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MBA를 준비하던 당시 알던 사람으로부터 실물 Kindle을 처음 접했었고 매우 편리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었다. 이후에 잊고 있다가 재작년 말에 Delivering Happiness와 Steve Jobs 전기를 보고 싶어 Amazon에서 종이책 구매를 하려던 중 아예 Kindle과 e-Book을 사는 게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바로 질렀다. Kindle4였고 광고용 모델이라 가격이 $79뿐이 안 된다는 것도 구매를 망설이지 않게 해 준 것 같다. Kindle을 산 이후에 언제 어딜 가나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내 독서량이 크게 늘게 되었다. Kindle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을 정리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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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Kindle4>

* Kindle의 장점

1. 휴대성이 좋다.

작은 책 한 권 무게뿐이 안 되는 데다가 (170g) 부피가 적어 주머니에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작은 가방에도 쏙 잘 들어간다. 따라서 항상 들고 다닐 수가 있고 항상 꺼내서 볼 수가 있다. 또 수만 권의 책을 모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어떤 책이던 원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Steve Jobs 전기를 읽기 위해 그 무거운 종이책을 들고 다닌다고 생각해 봐라 에고…Kindle은 천권이던 만권이던 170g으로 해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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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킨들과 iPhone5 크기 비교>

2.  연속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Kindle이 없을 때에는? 문제 없다. Kindle을 꺼내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의 Kindle App을 통해서 Kindle에서 읽다가 멈춘 부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읽을 수 있다. 당연히 나중에 Kindle을 통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읽다 멈춘 부분부터 읽을 수 있다. 종이책을 읽을 때 은근히 귀찮은, 읽던 부분을 뒤적거리며 찾을 필요 없이 그 부분부터 연속적으로 읽을 수 있다.

3. 가독성

Tablet과 스마트폰의 경우는 햇볕 아래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읽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Kindle은 전자 잉크이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도 아무 불편함 없이 잘 볼 수 있다. 특히 beach reading 시에는 전자잉크를 따라올 제품이 없다. (단, 이 말은 거꾸로는 어두운 곳에서는 읽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 것은 보통 하지 않는 일이니까 pass)

4. 책 외 다른 문서들, article도 쉽게 읽기가 가능

꼭 책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문서들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page짜리 article이 읽고 싶을 때에는 Kindle 구입 시 배정된 이메일 계정으로 보내면 Kindle에서 바로 그 문서를 읽을 수가 있다. 그리고 한글 폰트가 아직 정식 지원이 아니라 읽기가 어렵다 하시는 분들 있는데 내가 느끼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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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폰트의 예>

5. 영문 서적과 사전 내포 기능

기본적으로 Kindle은 Amazon에서 판매하는 것이고 현재 (불행하게도) Amazon에서는 한국어 e-book을 서비스 하기 전이기 때문에 영문 책만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르는 단어는 그 때 그 때 내포된 사전을 통해 의미를 찾을 수가 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고 편리하게 읽을 수가 있다.

– 구매는 영문 책만 가능하지만 문서 형식으로 된 많은 한글판 책 파일들이 있을 경우 Kindle에 넣어 읽을 수 있답니다^^

6. 그 외 부수적인 기능들

Bookmark 기능 – 좋은 문구,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은 Kindle에 자동으로 저장을 해 놓고 보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다.

배터리 진짜 오래 간다. 내가 사용하는 여러 전자 제품들 중 단연 최고다. 2주에 한 번 정도만 충전해도 충분한 것 같다.

아직까지 주위에서 Kindle을 들고 다니는 사람 한 명뿐이 못 봤다. 희소 가치도 있고 솔직히 폼도 난다.

가만히 대기 상태로 있을 때는 비록 광고들이긴 하지만 멋진 화면이 나와 액자같기도 하고 예술 작품같기도 하는 등 멋도 있다.

* Kindle의 단점

역시 한글 contents의 부재가 치명적인 단점이다. 한글판 책을 읽기 위해선 해적판(?) 파일들을 구해 읽을 수 밖에 없다. 현재 e-Book은 수많은 업체들이 제각각 자기 표준에 맞춰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e-book 서비스를 하는 업체를 통해 구매한 e-book은 Kindle을 통해서는 읽을 수 없다. 이것이 제일 불편한 현실이고 당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몇 년 안에 정리가 되면서 통합화가 진행되거나 Kindle에서 한글책 서비스를 하게 되겠지.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진심으로^^

그나마 이 Kindle을 통해서 2012년에는 평소 보고 싶었던 소설들도 꽤 읽을 수 있었고 역사, 추리 소설 등 관심 있는 분야 책들도 읽을 수 있었다. 2013년에도 Kindle과 e-Book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책 읽기를 생활화 해야 겠다. (그래도 작년에 읽은 책들을 모두 따져 보니 여전히 독서량이 너무 적구나…ㅜ.ㅜ)

전자책 기기 사는 것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오늘 지금 당장 사시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사서 붙잡고 읽으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Written by Jay (Jae Hyun) Park

2013/01/27 , 시간: 15:37

New Technology에 게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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